독일(뮌헨, 로텐부르크)


1) 뮌 헨


뮌헨(München)은 바이에른(Bayern) 주의 주도(州都)이다. 9세기에 이곳에 수도사들이 정주하여 도시가 형성되고, 12세기 중반에 하인리히 사자공(Heinrich der Lowe, 1129~95)의 강력한 정책에 의해 바이에른의 중심도시가 됐다. 교구성당으로서의 장크트 패터 성당 건립이 1190년에 시작되고, 1294년에 헌당됐다. 프라우엔 교회(프라우엔 대성당)는 13세기 후반에 기공, 후기 고딕양식으로 1494년에 완성했다.


14세기에 바이에른 왕 루트비히가 신성로마 황제(Ludwig , 재위 1314~47)가 될 무렵부터 차차 번영해서 여러 성당, 궁전, 시청사 등의 많은 건축물들이 세워졌다. 이곳은 종교개혁의 영향을 받지 않고, 가톨릭교를 계속 견지하였고, 테아티나 성당(1663~75), 아잠 성당, 뉜펜부르크 궁 등 바로크의 모뉴멘트를 탄생시켰다.


19세기에는 3대의 바이에른 왕, 즉 루드비히 1세(재위, 1825~48), 막시밀리안 2세(재위 1848~64), 루드비히 2세(재위 1864~86)의 고전적 취미와 계몽주의 아래, 알테 피나코테크, 노이에 피나코테크, 글립토테크, 그리스 도기의 수집으로 유명한 고대 공예미술관이 세워졌다. 그외 렌바하 화랑, 선사박물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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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시청사 & 마리엔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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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시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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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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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브레우하우스(Hofbräuhaus)]


DSCN1178.JPG ‘호프브레우하우스'(Hofbräuhaus)는 신 시청사'의 인근에 위치한 1,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맥주레스토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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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요제프 광장(Max Joseph Platz)]


막스 요제프 광장은  '뮌헨 레지덴츠 궁전'의 박물관(보물관)의 입구 옆에 90도 각도로 서있는 '국립극장'(오페라극장)의 앞뜰인데, 이 한가운데는 막스 요제프 황제 동상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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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 막스 요제프 황제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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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끝의 노랑색 건물 : 뮌헨 레지덴츠 궁전)



[뮌헨 레지덴츠 궁전]

 

* 이번 여행에서는 '뮌헨 레지덴츠 궁전'의 외관만 조망하였으나, 다음 기회를 위해 관련 이미지들을 등재합니다.


뮌헨 레지덴츠 궁전(München Residenz Palace)은 바이에른주(州) 바이에른 왕가의 궁전으로, 마리엔 광장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막스 요제프 광장(Max Joseph Platz)을 마주보고 서 있다. 1385년 이래 바이에른 왕가와 비테르스바흐 왕가의 궁전으로 쓰이면서 증축을 거듭해 7개의 안뜰을 둔 복잡한 구조가 되었다.


오랫동안 뮌헨의 문화와 예술을 주도해 왔던 레지덴츠의 공개된 홀은 모두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레지덴츠 박물관은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고전주의 등 다양한 양식으로 장식된 100여 개의 방에서 비테르스바흐(Wittelsbach) 왕가의 초상화 121점을 비롯하여 역대 바이에른의 왕들이 수집한 미술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비테르스바흐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보물을 모아 놓은 보물관에는 각종 보석을 비롯하여 환상적인 빛을 내는 왕관과 칼, 사파이어를 박은 술잔 등 1,25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주립 화폐 수집관에는 알브레히트 5세가 수집한 각국의 동전과 지폐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띠는 것은 고대 그리스와 식민지의 동전 컬렉션으로,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에서 상당히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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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펜부르크 궁전

 

* 이번 여행에서는 이 곳을 방문하지 못했지만, 다음 기회를 위해 관련 이미지들을 등재합니다.


님펜부르크 궁전(Nymphenburg Palace)은 바이에른 왕가가 사용했던 여름 별궁으로, 1664년 바이에른의 선제후 페르디난트 마리아가 아들인 막시밀리안 에마누엘의 탄생을 기념하여 짓게 한 건물이다. 원래는 정교한 이탈리아 저택에 지나지 않는 크기였으나, 점차 발전을 거듭하여 바이에른의 통치자인 비텔스바흐 가문의 웅장한 여름 궁전이 되었다. 뮌헨의 행정중심지인 레지덴츠와 보기 좋은 대조를 이룬다.


18세기 초에 막스 에마누엘은 네 개의 파빌리온을 더 짓고, 여러 개의 우아한 아케이드로 이들을 중앙의 저택과 연결했다. 호화로운 내부 장식은 이 시대 독일 남부의 로코코에 대한 열광을 드러낸다. 요한 밥티스트 침머만의 프레스코화들은 특히 볼 만한 가치가 있다. 1756년에 완성된 이 작품들은 플로라 여신과 그녀가 거느린 많은 님프들(님펜부르크라는 이름은 여기서 딴 것이다)에 대한 고전신화의 장면들을 그린 것이다.


한편, 물의를 빚었던 방 하나는 루트비히 1세가 짓게 한 '미녀의 갤러리'이다. 여기에는 루트비히 1세가 사랑했던 바이에른의 미녀 36인의 초상화가 전시되어 있는데, 이는 당대 가장 아름다운 여성들을 슈틸러가 1827년에서 1850년까지 그린 것이다. 물론, 36점의 초상화에는 루트비히 1세의 정부였던 제인 엘리자베스 딕비, 롤라 몬테즈의 초상화도 포함되어 있는데, 특히 롤라 몬테즈와의 염문과 그녀에 대한 특권 부여 등으로 인하여 시민들의 불만이 쌓여 봉기가 일어나 결국 왕위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그리고 당시 왕궁의 마구간으로 사용되던 공간은 현재 역사적인 마차들을 전시하고 있다. 이 중에는 1742년의 파리 대관식 마차도 있고, 루트비히 2세가 바이에른의 자신의 성들을 한밤중에 오갈 때 사용했던 마차와 썰매들도 전시되고 있다. 그리고 중앙궁전 뜰에는 도자기 공장이 세워져 있는데, 그 박물관에서는 훌륭한 도자기 제품들을 볼 수 있다.


님펜부르크를 둘러싸고 있는 커다란 조경된 숲에는 사냥 별장(아말리엔부르크), 기도와 조용한 묵상의 장소로 특별히 지어진 예배당인 '막달렌클라우제', 인도와 아랍 스타일로 지은 사원식 궁전, 목욕 궁전(수영용 파빌리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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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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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N2507.jpg                                                                         '미녀의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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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인 엘리자베스 딕비]                                                               [롤라 몬테즈] 

 

 

제인 엘리자베스 딕비(Jane Elizabeth Digby, 1807~1881)

 

제인 엘리자베스 딕비는 1807년 아버지 헨리 딕비 제독과 어머니 제인 엘리자베스 쿡 사이에 태어났는데, 젊은 시절부터 아름다움으로 이름이 알려졌으며, 특히 총명하고 8개 국어에도 능통하였다.

 

그녀는 1824년 17세 이른 나이에 엘렌버러의 남작인 에드워드 로우와 결혼한 후 아들을 출산하였으나 곧 사망하였고, 이어 이혼하였다. 그 후 파리에서 4년간 펠릭스 공과 파리에서 사랑에 빠졌으며, 두 아이를 출산하였는데,  그 중 한 아이는 일찍 사망하였다.   

 

1830년 무렵에는 바이에른 공국의 루트비히 1세의 연인이 되었으나, 바이에른의 귀족인 카를 포 베닝겐과 재혼을 하였다. 그녀는 이후에도 많은 사랑을 찾아 다녔는데, 그리스인인 스피리돈 테오토키스 백작과 사랑에 빠진 후 결혼하고, 그리스로 이주하였는데, 그곳에서 바로 루트비히 1세의 둘째 아들이자, 그리스 국왕이던 오토와 연애사건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이후 그녀는 알바니아의 장군과도 사랑에 빠졌고, 48세 때는 중동지방 여행 중에 시리아 지방에서 자신보다 20세나 어린 부족장과 사랑을 하게 되어 이슬람식 율법에 따라 정식으로 결혼하였다. 그녀는 행복한 삶을 영위하였으며, 아랍식 의상을 입고 아랍어를 배우는 데도 많은 노력을 하였다. 시리아에서 생활하면서 반년은 유목식의 금빛 텐트에서 생활하고, 반년은 다마스커스의 빌라에서 생활하였다고 한다. 

 

그녀는 1881년에 다마스커스에서 사망하였는데, 개신교 식으로 장례식이 치뤄졌다. 현재도 다마스커스에 그녀의 묘가 있는데, 피리미드에서 가져온 그녀의 무덤비석에는 그녀의 남편이 직접 손으로 쓴 아라비아 문자로 된 그녀의 이름이 새겨져있다고 한다. 

  

롤라 몬테즈(Lola Montez, 1821~1861)

 

롤라 몬테즈는 아일랜드에서 1821년 2월 17일 영국인 장교 에드워드 길버트와 크레올 출신의 어머니 엘리자 올리버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본명은 엘리자베스 로산나 질베르로이다. 그녀는 어린시절에는 아버지의 근무지인 인도에서 자랐다. 늘씬한 몸매와 검은 머리, 푸른 눈의 뛰어난 미모와 함께 독립심도 무척 강했던 그녀는 고집이 세고 변덕스러우며, 아주 격렬한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한다.

 

아버지가 죽은 뒤에는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스코틀랜드에서 지냈는데, 부모(계부)의 간섭에서 벗어나기 위해 16세 때 결혼을 하였지만, 토머스 제임스 중위와의 결혼은 오래가지 못하고 5년 후 그녀는 곧 간통으로 고소당하며 이혼을 하게 되었다. 삶의 터전을 잃은 그는 재능을 살려 스페인 춤 무용가로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하였다. 그리고 런던 데뷔 때에 그녀는 자신을 망명한 스페인 귀족 가문의 딸 ‘롤라 돌로레스 드 포리스가 몬테즈’라 소개하였고, 자신이 만들어낸 ‘타란툴라 댄스’로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그녀의 애인 중에는 피아니스트 프란츠 리스트도 있었는데, 그는 그녀를 두고 파리의 부자와 결투를 벌이기도 했다고 한다. 그녀는 1846년 뮌헨의 옥토버페스트에서 춤을 추었는데, 이때 바이에른의 국왕 루트비히 1세의 눈에 띄었다. 그녀는 바이에른의 뮌헨 왕립극장에 출연한 상으로 왕에게 접견을 요청했고, 그녀는 미모와 현란한 댄스, 그리고 섹시하고 강렬한 모습으로 60세의 루트비히 1세를 유혹하여 정부로까지 발전하였으며, 왕으로부터 백작 부인의 지위까지 얻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의 과격한 성격과 왕의 정부로서의 특권으로 인한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과시하는 행동은 바이에른 시민들을 분노하게 하였고, 이는 결국 1848년 3월 20일 루트비히 1세의 퇴위를 불러왔으며, 그녀는 바이에른에서 강제추방을 당하게 되었다. 그녀와의 스캔들이 왕의 퇴위까지 불러온 데는, 바이에른 시민들을 자극한 그녀의 행동도 문제가 있었지만, 1848년은 프랑스 2월 혁명을 시점으로 전 유럽대륙에 자유주의혁명이 불길처럼 번지던 해였으며, 이 중심에 그녀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 후 그녀는 미국으로 건너가 바이에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극으로 만들어 순회공연을 하였고, 말년에는 강의와 저술활동을 통하여 부와 명성을 얻으며 풍족하게 살았다. 그러던 중 그녀는 호주여행을 다녀온 후 1861년 12월의 몹시 추운 어느 날 산책을 한 것이 원인이 되어 폐렴에 걸리게 되어, 마침내 성경구절을 읽어주는 친구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들으며 파란만장한 생을 뉴욕에서 마감하게 되었다.

 


- 선제후 마차 / 마굿간 박물관 & 도자기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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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냥 별장(아말리엔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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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배당(막달렌클라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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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원식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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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욕 궁전(수영용 파빌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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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로텐부르크



로텐부르크(Rothenburg)는 타우버 강(江)의 계곡에 자리잡고 있어 원래의 지명은 '타우버 강 위쪽에 있는 로텐부르크'(Rothenburg ob der Tauber)이나, 이를 줄여서 '로텐부르크'라고 부른다. 이 곳의 인구는 약 15만여명이며, 주요산업은 섬유업·인쇄업·플라스틱제조업·전자부품업 등이다.  


이 도시가  처음 문헌에 등장한 것은 9세기로 '로텐부레로'라고 표기되어 있다. 슈타우펜왕조 때 지은 요새를 중심으로 도시가 발전하였다. 1274~1803년에 자유제국도시로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다가 17세기의 30년전쟁 이후 쇠퇴하였다.


로텐부르크는 중세의 모습이 많이 남아 있어 '중세의 보석'이라 일컬어지며, 이 곳을 찾는 관광객이 연간 100만 명에 이른다. 13~16세기에 지어진 시청사에는 높이 60m의 종탑이 있는데, 고딕양식과 르네상스양식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다. 그리고 성야콥교회에는 틸만 리멘슈나이더(Tilman Riemenschneider)의 나무조각 작품인 《최후의 만찬》이 있다. 이 밖에 중세범죄박물관, 장난감박물관 등도 있다.


로텐부르크는 중세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 여러 도시들을 연결하는 도로인 로맨틱 가도(Romantic Road; 固城 街道)  상에 위치한 대표적인 도시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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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가도란 중세의 고풍스러운 모습을 간직한 소도시들이 잇닿아 있는 약 366km의 도로를 말한다. 즉, 독일 중남부의 뷔르츠부르크(Wurzburg, 0km)에서 남쪽으로 타우버비쇼프스하임(Tauberbischofsheim, 31km), 라우다-쾨니히쇼펜(Lauda-Königshofen, 41km), 바트 메르겐트하임(Bad Mergentheim, 51km), 바이케르스하임(Weikersheim, 63km), 뢰팅겐(Röttingen, 71km), 크레글린겐(Creglingen, 79km), 로텐부르크(Rothenburg, 98km), 실링스퓌르스트(Schillingsfürst, 115km), 포이흐트방겐(Feuchtwangen, 131km), 딘켈스뷜(Dinkelsbühl, 143km), 발러슈타인(Wallerstein, 165km), 뇌르들링겐(Nördlingen, 172km), 하르부르크(Harburg, 192km), 도나우뵈르트(Donauwörth, 204km), 아우그스부르크(Augsburg, 248km), 프리드베르크(Friedberg, 254km), 란드스베르크 암 레흐(Landsberg am Lech, 294km), 호헨푸르흐(Hohenfurch, 314km), 숀가우(Schongau, 317km), 파이팅(Peiting, 329km), 로텐부흐(Rottenbuch, 330km), 빌드슈타이히(Wildsteig, 336km), 슈타인가덴 & 비스키어헤(Steingaden und Wieskirche, 343km), 할블레흐(Halblech, 352km), 슈방가우(Schwangau, 362km), 오스트리아와의 국경에 가까운 퓌센(Füssen, 366km)에 이르기까지 중세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 여러 소도식들을 연결하는 도로를 지칭한다.  이 도로는 제2차 세계대전 후 관광객 유치를 위하여 재개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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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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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스터 트룽크(Meister Trunk; 위대한 들이킴) : 인형 벽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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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쟁(1618 ~ 1648)은 신성 로마제국이 있었던 독일을 중심으로 로마 가톨릭(구교)와 개신교(신교) 간에 벌어진 종교전쟁으로, 전반기에는 종교적 색채가 강했으나 점차 후반기로 접어들수록 정치적 색채가 농후해졌는데, 이는 최후의 종교전쟁이자, 최초의 국제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30년 전쟁의 소용돌이는 16세기에 이미 개신교로 개종한 로텐부르크에도 몰아쳤는데, 이 도시는 1631년 로마 가톨릭 측의 틸리(Tilly) 장군에 의해 점령당하게 되었다. 그러자 당시 시장이었던 누쉬(Nusch)는 틸리 장군에게 연회를 베풀면서, 시민학살과 도시파괴를 피하게 해달라고 간청하였다. 연회의 분위기가 무르익자, 틸리 장군은 술김에 3.25리터 짜리 큰 컵에 포도주를 가득 따른 후 이를 단숨에 들이키는 사람이 있으면 시민학살과 도시파괴를 하지 않겠다고 하자, 누쉬 시장이 나서서 그 포도주를 들이키고 로텐부르크를 구하였다.

 

이러한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시의회 연회관' 건물 앞 벽면에 설치된 '마이스터 트룽크'(Meister Trunk : '위대한 들이킴')가 매일 매시 정각(11:00~15:00)을 알리면  그 양옆의 창문이 열린 후 틸리 장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로텐부르크 누쉬 시장이 와인을 마시는 장면이 인형모형에 의해 재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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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콥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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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테 볼파르트(Kathe Wohlfahrt) : 크리스마스 용품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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