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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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라바트(Rabat) : 무하마드 5세 영묘 및 하산탑

 

[스페인] 미하스(Mijas) : 하얀마을

 

                                                                                                    

   

                                                                     [라바트(Rabat)]


(모로코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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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트(Rabat)는 대서양연안 부레그레그강 어귀, 살레 시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다. 라바트의 역사는 이웃하고 있는 살레의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지역은 처음에 살라(셸라)라는 고대로마의 식민도시였으나, 10세기에 정통 이슬람교도인 제나타베르베르족(族)이 이교도인 베르구아타 베르베르족을 수용할 목적으로 이곳에 살레를 세웠다.

 

라바트 자체는 12세기 알모아데조(朝)의 창건자인 아브드 알 무민이 스페인과 벌인 '지하드'(Jihad 聖戰)에서 군(軍)을 주둔시키기 위한 병영(ribat)으로 세웠으며, 나중에 그는 북아프리카 정복에 주력하기 위해 스페인에서 철수했다. 알모아데 왕조의 3대 술탄인 아부 유수프 야쿠브 알 만수르는 그곳을 라바트 알파트('승리의 병영'이라는 뜻)라고 이름했으며, 지금의 지명은 바로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그는 거대한 요새 성벽을 쌓아올렸으며(그 안에서 오늘날의 도시가 발전했음), 현존하는 유명한 하산탑을 세우기도 했다.

 

1609년 이후 통합된 라바트-살레지역은 스페인에서 쫓겨난 안달루시아의 무어인이 많이 들어와 그들의 본거지가 되었으며, 그 뒤 바바리 해적 가운데 가장 무서운 살레해적의 근거지가 되기도 했다. 프랑스 점령 당시 라바트는 행정수도였으며, 모로코가 독립하자 살레 시와 함께 주로 지정되어 현재는 1,275㎢에 이르는 지역을 포함한다.

 

지금도 해안근처에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옛 도시가 남아 있으며 그 안에 '메디나'(medina : 고대 이슬람도시)와 '밀라'(millah : 유대인지역)가 있다. 북쪽으로 부레그레그 강 위쪽 절벽에 17세기에 세워진 카스바데우다이아 성곽이 12세기의 웅장한 알모아데조의 문과 안달루시아 정원 및 모로코 예술품을 소장한 박물관을 갖춘 마드라사대학과 함께 서 있다.

 

옛 도시의 남동쪽에는 12세기에 세워진 웅장한 뾰족탑인 하산탑과 아부유수프야쿠브알만수르 사원(완성되지 않았음)의 유적 등을 비롯하여 뛰어난 역사적 건축물이 많이 있다. 남서쪽에는 고고학박물관과 알모아데 왕조에 만들어진 아르루아 도시의 문이 있다. 라바트 신시가지의 일부는 요새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남부 변두리에는 1950년대에 세워진 왕궁, 무하마드 제5대학교(1957), 국립도서관과 여러 행정기관 건물 등이 있다.

 

강어귀가 진흙으로 막혀 항구로서의 중요성이 사라진 오늘날에는 직물산업의 중심지이며 양탄자·담요·가죽제품 등으로 유명하다. 그밖에 과일·생선 가공업 및 벽돌·석면 제조업 등도 활발하다. 카사블랑카(92㎞ 남서쪽), 탕헤르(280㎞ 북동쪽)와 도로 및 철도로 연결되며, 국제공항이 있다.


    

[모하메드 5세 영묘]

 

현 모로코국왕(모하메드 6세)의 조부인 ‘모하메드 5세’의 죽음을 애도하여 그의 아들 핫산 2세가 하산탑이 있는 광장의 끝에 건설한 것으로, 아랍식 전통건축양식에 현대적인 목조기법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는 아프리카의 ‘타지마할’이라고 할 만큼 아름답다. 모하메드 5세는 근대국가 건설에 힘쓰다가 1961년에 죽었는데, 이 묘는 1971년 푸른 지붕을 가진 모습으로 완공되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지하에 있는 묘를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중앙이 뚫려 있다.

 

모함메드 5세는 모로코 독립을 이룬 국민적 영웅이며 1956년 모로코 왕위에 올랐는데, 그는 알라의 계시를 받고 이슬람교를 창시하였고, 전통사회의 악습을 폐지하고자 노력했던 사회개혁가이자, 평등주의를 주장한 박애주의자였다.

 

지하에는 모두 3개의 석관이 있는데, 중앙에 있는 관은 모하메드 5세의 관이고, 왼쪽에는 그의 아들이자, 현 국왕의 부친인 핫산 2세의 관이, 오른쪽에는 현 국왕의 숙부인 물라이 압둘라의 관이 놓여있다. 이 영묘의 파란색 지붕은 곡식을 상징하고, 꼭대기에 있는 3개의 원형 봉은 이슬람, 알라, 코란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 묘를 지키는 전통복장을 한 근위병들은 강렬한 빨간색 의상에 초록색 모자를 쓰고 흰 망토를 두른 체 백마 위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꼿꼿하게 앉아 있으며, 건물 입구와 내부 4군데에도 호위병이 부동자세로 기립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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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탑]


12세기 말경 일모하드왕조의 3대 야콥알만수르가 장대한 모스크의 건설을 추진하였으나, 얼마 후 그가 죽으면서 이 공사는 중단되어 현재까지 미완성인 모습 그대로 남겨진 환상의 모스크 첨탑이 바로 하산탑이다. 하변이 올라가다 중단되고 탑의 남쪽으로 300개 이상의 돌기둥이 남겨져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 완성되었다면 아프리카 최대의 모스크가 되었을 것이다. 이는 스페인 무어양식의 대표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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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하스(Mijas)]


 (스페인 말라가 주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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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스(Mijas)는 말라가 주 남부해안에 위치하며 주도 말라가에서 남서쪽으로 31km 떨어져 있다. 이는 말라가 주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요도시로, 고대 타르테소스(Tartessos) 왕국의 말기에 해당하는 기원전 6세기경에 타르테소스인들이 세운 마을이 그 시초이다. 당시에는 이 마을을 '타미사(Tamisa)'라고 불렀다.

 

안달루시아지방 고유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운 도시로, 흰색 벽과 갈색 또는 붉은색 기와지붕이 특징인 안달루시아 전통양식의 주택이 산기슭부터 중턱까지 빼곡하게 들어찬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안달루시아 자치지역에 속한 일명 '백색의 도시'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해 흔히 '안달루시아의 에센스'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세계적인 해변휴양지 코스타델솔(Costa del Sol)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관광·휴양도시로 잘 알려져 있으며, '코스타델솔의 보석'이라는 애칭도 있다. 또한, 유럽 각국의 골프 애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 중 하나로, 스페인에서 가장 큰 골프 리조트인 칼라(La Cala) 골프장을 포함해 모두 7개의 대형골프코스가 있다. 손꼽히는 관광 명소는 없지만, 도시 자체의 특별한 아름다움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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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헨 데 라 페나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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