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리장성
기원전 220년 진시황이 북방민족의 침입에 대비하여 축조한 산성으로, 그 후 명나라시대까지 계속 확장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장대한 규모의 군사시설물이 되었음. 이는 역사적·전략적으로 중요한 성벽인 동시에 건축학적으로도 탁월한 유적임.
2) 용경협(龍慶峽)
북경에서 85km 북동쪽에 위치한 협곡으로, 1973년 댐이 건설되어 인공호수가 조성됨. 이곳은 댐, 인공폭포, 기묘한 산봉우리들을 둘러볼 수 있는 유람선 관광, 얼음축제 개최 등으로 북경의 16명소 중 하나로 자리잡았는데, 전체 면적은 119㎢, 총길이는 21㎞임. 1973년 계곡에 댐을 막아 인공호수(저수지)가 조성되었는데, 이는 중국과 홍콩이 합작으로 건설하였음. 1996년 댐 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면서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음. 이곳은 특히 7㎞를 운행하는 유람선이 유명한데, 이를 타고 주위절경을 감상하는 데 총 8시간 정도 소요됨.
3) 이화원(頤和園)
천안문으로부터 북서쪽으로 19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공원으로, 곤명호수를 둘러싼 290헥타르의 공간 안에 전각과 탑, 정자, 누각 등이 조성되어 있음. 1750년 청나라 건륭제(1711~1799년)가 청의원을 지어 황실의 여름 별궁으로 사용하였고, 1860년과 1900년에 외세의 침공을 받았지만 그때마다 복구하였음. 서태후(1835~1908년)는 1889년부터 죽을 때까지 이곳에 거주하였는데, 그녀가 청나라 해군의 군자금을 빼서 이화원의 복구와 확장에 썼다는 설이 전해짐. 눈에 띄는 주요건축물로는 불향각, 배운전, 극장이 딸린 이락전(頤樂殿), 서태후의 침전이었던 낙수당(樂壽堂), 그리고 십칠공교(十七孔橋) 등이 있음.
서태후 초상화(네덜란드 화가 Hubert Vos 작)